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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창 인성TV

대통령실에 전하고 싶다.

by TruePath 2024. 9. 28.

나는 최근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 간의 갈등설이 연일 언론에 보도된 것을 접하면서 2022510일 자 대통령 취임사를 읽어보았다. 취임사에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되어야 합니다.”라는 문장이 있다.

 

그렇다면 소위 용산 측에 묻겠다. 여당 대표가 최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은 물론 여론의 악화에 따른 제반 문제를 당 대표로서 대통령께 허심탄회하게 품은 생각을 터놓고 말할 기회를 얻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는데 비과학적이고 진실하지 못해서 독대를 불허했는가?

 

또 취임사에서 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용산과 여당 대표 간 연대 가치가 무너져서 독대가 어려웠다는 말인가?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실에 뭘 원하고 있는 건지는 알고 있는가? 국민을 외면치 말라.

 

대통령실은 도도함을 버려라.

 

소위 친한계는 윤이 구중궁궐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 용산은 달나라 사나”, “여당 대표 만나는 일 007007 작전처럼 이루어져야 할 필요 있나”” 대통령 고위관계자는 독대를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흔적만 남기고 싶은 건지 의문, 면담 요청을 하고 싶으면 대통령과 산책하면서 할 수도 있었다. 참으로 속 좁고 교활”, “한동훈 독대다시 요청하자 용산 또 언론 공개에 불쾌감등등이다.

 

언론에 나간 것이 문제라면, 독대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대통령실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뭘 믿고 대통령실이 이렇게 도도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정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여당 내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면 대통령실은 설자리를 잃는다.

 

용산과 여당 대표 간 행태를 보아하니 이쯤 되면 콩가루 집안 다된 것 같다. 특별히 대통령실에 말하고 싶다. 지금 소위 용산이 기싸움 할 때인가?, 자존심 싸움할 때인가?, 권위 싸움할 때인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가? 면담 요청한 것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 언짢다치자, 그렇다고 되받아쳐서 면담을 불발시키다니... 당. 정간의...당. 불협화음으로 누가 피해를 보고 있는지 알면서 무모한 행태를 보이는 것인가?

 

대통령 비서실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

 

대통령실에서 언짢을 수도 있다. 그러나 헌법 제411국회는 국민의 보통, 평등, 직접, 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된 국회의원으로 구성한다.”라고 명시한다. 다시 말하면 국민을 대표하여 국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그것도 여당의 대표가 지지율 하락 등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다. 그런데 언짢다는 감정으로 되받아칠 일은 아니지 않은가??

 

특히 대통령실의 참모들이 함부로 하는 말 때문에 대통령이 곤욕을 치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참모들은 그렇다 치자, 오랫동안 정치에 몸을 담고 있었던 대통령 비서실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 대통령의 순수한 열정을 왜 멋진 정치로 풀어내지 못하는가! 당신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지금이라도 통렬한 반성이 없다면 문제는 더 꼬이고 대통령이 계속 상처를 입을 것 같다.

 

지난번 대통령실에서 여당 다수를 초청하면서 여당 대표가 초청에서 제외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 아닌가! 쫌생이란 말이 떠오른다. 이러고도 당신들이 화합을 얘기할 수 있다고 보는가?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 간의 소통도 원활치 않은데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을 국민 누가 믿겠는가!

 

민심이 점점 당신들에게서 멀어짐을 모르나?

 

이런 와중에 소위 친윤계 인사들은 서로 간 쌍방 타협의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 사람들인데도 오히려 불화를 조장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잘못된 감정인가? 그것도 여당 대표까지 지냈던 사람이... 불쑥불쑥... 함부로 말을 던진다. 당신이 여당 대표로 있을 때의 곤욕들을 잊었나...

 

지금 당신들은 이럴 때가 아니다. 민심은 점점 당신들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다. 많은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야당의 대표가 되었고, 야당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당 대표 역시 범죄 혐의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로 남아 있다. 그런데도 당신들의 지지율은 하향곡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유가 뭔지 생각은 해보았는가?

 

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당신들이 정신을 못 차려 나온 결과라고 생각지 않는가? 하향곡선의 이유를 모른다면 수권 정당으로서는 요원한 것 같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 대통령실 그리고 여당은 심기일전해서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보인다면 민심은 돌아올 것이다. 더 이상 국민과 당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말라. 대통령실은 제발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