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1 내가 변해면 세상도 변한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세상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이 시詩는 조동화 시인의 라는 시다. 나는 이 시를 읽고 또 읽으면서 내가 살아온 길목에 한때 머뭇거림이 있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 하나 달라진다고 세상이 달라지나? 하나는 “나 하나 착하게 산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느냐”라고” 나 자신에게 물으면서 머뭇거렸던 나 자신을 향해 부끄러움을 느꼈다. 세상사를 언제나 착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만만치 않다. “한번쯤 눈을 감으면.. 2023. 12. 10. 이전 1 다음